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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교동생 일본 반도체 산업의 위기는 플라자합의 때문이 아니다.
2026-08-04 14:00 | 댓글 : 0

여러 방송이나, 언론에서 일본 반도체 산업의 몰락이 플라자합의 때문이다 라고 하는걸 자주 듣게 된다.
근데, 플라자 합의와 일본 반도체 산업이 영향이 있다고?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글을 작성해 본다.


1.일본 반도체 산업 초기 역사


1947년 미국의 벨 연구소에서 최초로 반도체의 전신인 트랜지스터를 발명한 이후 소니는 1953년 발빠르게 이 트랜지스터 기술을 도입했다.
미국의 기술이 메인프레임등 대형화 고성능화에 집중할때 소니는 소형화 일반 소비자화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라디오를 대중화 시켰다.
1960년대에 미국의 로그웰(Rockwell)로 부터 집적회로(LSI) 기술을 도입한 이후 트랜지스터를 대규모로 집적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술을 샤프와 카시오가 도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자계산기를 개발하여 시장을 선도해 간다.
1970년대에 IBM이 초집적회로(VLSI)를 개발하여 드디어 컴퓨팅이란걸 시도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때부터는 미국 기업도 일본에 기술을 넘기지 않게 된다.
이에 일본은 통상산업상 주도로 연구조합을 만들어 (국책으로) 반도체 연구를 시작한다.
Fujitsu, Hitachi, NEC, Toshiba, Mitsubishi 5대 기업과 전자기술총합연구소를 한데 모았다.
기초 기술과 노광 장비(Stepper) 등 제조 설비를 공동 개발한다.
이때 닛콘, 캐논 등 일본 광학 기업들도 반도체 장비 시장에 진입하며 강력한 공급망을 구축했다.
이렇게 기반이 마련되자, 일본도 드디어 메인프레임 시작에 진출하기 시작한다.
1980년대에는 미국을 압도한 품질을 가지게 된다.
결국 인텔은 1985년 D랩 산업에서 완전히 철수하여 CPU로 방향을 틀게 된다.
1980년대 초중반이 일본 반도체의 최전성기에 도달한다.
1985년 9월 22일 드디어 플라자합의가 나온다.


2.미국


1985년산 "플라자 합의"의 목적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이다.

더 정확하게는 Make America manufacturing Great Again 이다.
그런데 유럽 국가들이 전쟁으로 제조업이 박살나던 시절과 약간의 이후 기간 이외에 미국의 제조업이 위대했던 적이 없다.
미국은 방위산업이 위대했다,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나 냉전기엔 그 사이즈가 엄청났다.
세계대전과 냉전기에 미국 방위산업의 질과 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났다.

근데, 그것 이외에 미국의 산업에서 뛰어났던거 뭐가 있을까?
첨단 산업에선 항상 미국이 앞서 나갔지만, 첨단 산업급에서 제조업급 사이즈로 옮겨가면 미국은 지워져 버린다.
나이키, 애플만 봐도 브랜드는 미국의 것이지만, 생산은 다른 나라에서 한다.
과거 IBM 컴퓨터가 유명했지만, 곧 다른 나라로 이전 되었다.
지금도 미국의 자동차 산업은 미국내에서 여전히 유효하지만, 그 유효함은 시장성 때문이 아니다.
미친듯한 온갖 규제와 제재, 압박과 억압을 통해 간신히 미국내에서 버티고 있는 것이다.
플라자 합의가 나오기 이전부터 미국은 제조업을 할 수 없는 나라였던 것이다.
플라자 합의로 미국의 제조업은 다시 위대해 졌나?
미국은 제조업이 안된다는 것을 확인 했을 뿐이다.
그 플라자 합의의 교훈을 망각하고 다시 Make America manufacturing Great Again 하는 것이 트럼프이다.


3.IBM PC + MS = 패러다임 쉬프트


IBM이 개인용 컴퓨터(PC)라는걸 내놓으면서 패러다임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 기기에 올라갈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지 않고 다른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가 개발할 수 있도록 오픈해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글에 올라탄것이 MS 였다.
MS는 자신의 소프트웨어 저작권을 유지한채 판매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로써 드디어 PC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 PC 시장이 기존의 메인프레임 시대를 넘어서 버렸다.
값비싸고 정교한 반도체 보다는 값싸고 교체 수요가 많은 반도체 시장으로 이동했고, 그 시기에 한국의 반도체가 나왔고, 일본 기업 때문에 어쩔수없이 CPU로 옮겨갔던 인텔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4.결론


일본 반도체 몰락의 원인은 플라자 합의와는 관련이 없다.
그저 반도체 산업의 패러다임의 변화가 하필 플라자 합의 시절과 겹쳐서 마치 영향을 미친 것처럼 보일뿐이다.
일본의 반도체 산업은 경쟁력 부재로 스스로 쓰러졌다.
그리고 이 과정은 과거 일본의 반도체 산업 때문에 미국의 반도체 산업이 무너진 것과 똑같다.

그렇지만 플라자 합의의 긍정적 영향을 받은 국가가 있다.
바로 대만이다.
플라자 합의의 위헙을 회피하기 위해 일본 기업은 국외로 진출 했는데, 그 대표적인 국가가 대만과 태국이였고, 그중 전자산업은 대만으로 진출했다.
TSMC = 1987년
ASUS = 1989년
REALTEK = 1987년
MSI = 1986년
상당수의 유명 대만 기업들이 이 플라자합의 이후에 설립되었다.
정작 플라자 합의는 대만을 위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제2의 플라자 합의로 보이는 트럼프의 MAGA는 어느 나라를 제2의 대만으로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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