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미래를 상상 할 때 똑똑한 로봇이 인간을 대신해줄 것이라 상상했다.
인간이 이거해 저거해 라고 시키면 충실하고 똑똑한 로봇은 군말 없이 인간의 지시를 따르는 세상, 이것이 AI라 믿었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의 상상과 다르게 발전해 왔다.
정작 지시는 AI가 하고 인간은 이 AI의 지시를 따라 움직이는 존재가 되었다.
가장 현실적으로 쓰이고 있는 물류 AI
엄청난 수량의 물류를 AI는 빠르게 분류하고 같은 방향 최대 적재량 등에 따라 효율적으로 수송 트럭을 배차한다.
그렇게 배차가 되면 운송 기사에게 배송 명령이 내려오고 기사는 그 명령에 따라 차량을 운행해 물건을 나른다.
즉, 상상과는 반대로 머리 쓰는 일은 AI가, 몸쓰는 일은 사람이 하고 있다.
머리 쓰는 일을 하는 AI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은 무엇일까?
과거 터미네이터 처럼 AI가 스카이넷화 되어 인간 세상을 멸종 시키려 하면 어떻하지?
AI에 피지컬을 도입하려고 하지만, 사실 당장 그게 필요할까?
인간에게 임무만 하달하면 그 인간이 중장비를 조정하여 거대한 일을 지금도 잘만 수행하고 있는데??
그렇다 지금 중요한건, 이미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AI의 도덕성, 윤리의 중요성이 이미 현실로 다가와 있는 것이다.
아무도 대놓고 말을 안하고 있지만, 우크라 전쟁을 보면 이미 드론은 광범위하게 전장의 주역 플랫폼화 되었다.
그 드론은 인간이 조정하는게 효율적일까? AI가 하는게 효율적일까?
그 드론의 최종 목적은 결국 전장에서의 목포물, 즉 인간이 포함된 목표의 제거에 있다.
AI는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을 이미 넘어서야만 하는 위치에 있다.
AI 윤리는 이미 현실이 되었다.
그렇다면 AI에게 윤리를 적용 시킬수 있을까? 그리고 적용 시킬 완결된 윤리가 있는가?
인간 세상에서도 윤리가 완성되지 않았는데, AI에게 주입 시킬 완결된 윤리가 있을리가 없다.
플라톤은 철인 정치를 표방했다.
미개하고 부족한 다수의 민주주의 정치가 실패 한다는 것을 이미 확인했던 그는
결국 완벽한 철인이 독재를 해야 한다 주장했다.
그리고 그 이후의 역사속에서 인류가 선택한건
"철인은 없다, 즉 성공과 완벽성은 허구이고, 인간 정치는 최선을 추구하기 보다는 최악을 회피하는 체제"를 선택했다
그게 바로 민주주의 였다.
민주주의란 완벽하게 입증된 성공 모델이 아니라
"성공? 그것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최악을 피하는 체제"인 것이다.
플라톤의 철인 정치를 현실세계에서 유일하게 구현한 국가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조선 왕조"이다.
조선의 왕은 태어나서 부터 철인으로 키워졌고, 철인으로써 국가를 통치하게 했다.
그랬더니 조선의 왕은 근면 성실한 "고위 공무원"이 되었다.
즉, 법(메뉴얼)에 의한 통치가 구현된 것이고, 이건 정확하게 AI의 세계와 부합한다.
AI가 정치를 한다면
AI 정치는 필연적으로 공리주의(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기술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지?
최대 행복이란 어떻게 측정할까?
과거 정치에서 계속 맴돌았던 소외된 소수 문제는 또 다시 불거진다.
우리가 상상하는 AI 정치는 해결책을 줄 수 없다.
오히려, 인간이 만들어 놓은 해결책을 필요로 한다.
가장 중요한 문제, 선택의 문제에서 우리는 철학을 필요로 한다.
그 해결책은 누가 주지?
그 해답을 위해 우리는 또 다시 철인을 찾는다,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세요"
"집단 지성을 활용하라, 또는 이러저러한 방법을 찾아라" 라는 방향 조차도 우리는 철인을 필요로 한다.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