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독일 철학자 루트비어 안드레아스 포이어바흐(Ludwig Andreas Feuerbach)는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 같은 혁명사상가들에게 영감을 준 그리스도교의 본질(Das Wesen des Christentums(1841년)로 가장 유명하다.
이 책에서는 게오르크 헤겔의 철학사상을 상당부분 수용하지만, 헤겔은 절대정신을 지도적 힘으로 본 반면 포이어바흐는 존재를 설명하려고 우리 경험 너머를 살필 이유를 찾지 못한다.
포이어바흐에게 인간은 절대 정신이 구체화된 형태가 아니라 정반대다,
즉 인간이 자신의 갈망과 욕망 때문에 위대한 정신, 신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다.
상상속의신
포이어바흐에 따르면, 인류의 모든 덕목(사랑, 연민, 친절 등)을 갈망하면서 우리는 이런 속성을 최고수준으로 두루 갖춘 존재를 상상한 후 `신'이라 일컬었다.
그러므로 신학(신을 연구하는 학문)은 인류학(인류를 연구하는 학문)과 다름없다.
우리는 신이 존재 한다고 생각하도록 자신을 속였을 뿐 아니라 자기 정체성마저 잊거나 포기했다.
그런 덕목이 사실상 신이 아니라 인간에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국의 정의보다 인간의 정의에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한다.
우리 관심을 받아 마땅한 대상은 바로 지상의 이승에 살고 있는 인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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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적 종교철학 분야로 분류 되는데, 좀 아이러니한건 무신 이론 조차도 종교 철학으로 분류 된다는 것입니다.
이미 그리스 철학자들 사이에선 무신론 철학이 주기적으로 등장해 왔습니다.
기원전 600년경엔 밀레투스와 탈레스가
기원전 500년경엔 순세파 라는 인도의 무신론적 학파가 등장
기원전 400년경엔 그리스 철학자 멜로스와 디아고라스가 무신론 옹호론을 내놓습니다.
포이어바흐 이후에
칼 마르크스는 정치혁명론에서 포이어바흐의 추론을 인용합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종교가 인간 소망의 투사라고 주장합니다.